부르심 안에서의 삶
고전 7:17-24
서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어떤 이는 결혼하지 않은 자신을 불안해하고, 또 어떤 이는 가정의 짐이 무겁다고 느낍니다. 누군가는 사회적 지위의 한계를 안타까워하며, 또 누군가는 더 나은 자유를 꿈꿉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각 사람은 주께서 나눠주신 대로, 하나님이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처한 형편보다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살아가는 정체성을 먼저 바라보아야 합니다. 부르심의 자리야말로 하나님이 나를 세우신 은혜의 자리이며, 그곳에서 하나님은 나를 통해 일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부르심 안에서의 삶”이란 주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생의 자리에서 어떻게 신앙적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 본문의 핵심 명령
17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사, 그러나 주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εἰ μή” – 그러나(BDAG)
문장 맨 앞에 나옴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15)’는 진술에 대한 예외나 수정 사항을 소개한다(Alf, Ed, EGT, HNTC, ICC, My, NIC2, Rb, TH, TNTC).
“나눠 주다” – μερίζω(메리조, 나누다, 분배하다, 배치하다),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나누어 주다, 할당하다, 분배하다(BDAG)
개인의 몫이나 분량으로 나누어 주다, 곧 배분하다(BSL)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은사)의 분배를 나타냅니다.
그것은 구원을 받도록 부르심을 받을 때 주님께서 ‘나눠 주신’ 다양한 사회적 상황이다(NIC2).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부르다” – καλέω(칼레오, 부르다, 이름하다, 청하다, 칭하다), 직설법, 완료, 능동태, 3이칭, 단수
‘참여를 청하다. 곧, 부르다, 초대하다’의 확장된 의미로, 신성한 환대와 그에 따른 책임으로 부르다(TCGELNT).
여기서 ‘부르심’은 구원으로의 초대를 의미한다(AB, EGT, Gdt, HNTC, Ho, NIC, NIC2, TNTC).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란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으로 부르셨을 때 처해 있던 사회적 상황(독신 또는 결혼, 노예 또는 자유)을 받아들여야 한다(He, HNTC)’는 의미
“행하라”
사, 그는 그렇게 행하십시오(사십시오)
“행하라” – περιπατέω(페리파테오, 걷다, 행하다), 명령형, 현재, 능동태, 3인칭, 단수
삶을 영위하다, 곧 처신하다, 행동하다, 살아가다(BDAG)
3인칭 명령형은 특정 개인에게가 아니라, 모든 신자 일반을 향한 보편적 권면을 나타냅니다.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이와 같이”
앞의 규칙이나 원리를 요약하여 “이 원칙에 따라”의 의미
“모든 교회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임의적인 규칙이 아니라 원칙에 관한 것임을 나타내기 위해 모든 교회를 언급합니다(Ed).
바울은 자신이 세운 모든 교회 공동체들 안에서 동일한 원칙을 가르치고 명령한다는 의미
‘교회 안에서 내가 이렇게 규례를 정한다’는 의미
“명하노라” – διατάσσω(디아탓소, 처리하다, 정하다, 지시하다, 명령하다), 직설법, 현재, 중간태, 1인칭, 단수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지시를 내리다, 곧 명령하다(BDAG)
권위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해야 할 바에 대하여 자세한 지침을 주다. 곧, 명령하다(지시)(BSL)
내가 모든 교회에 이와 같이 규칙을 만듭니다(make, 정합니다, 적용합니다)(BDAG)
사도들이 교회들을 돌보는 책임에서 비롯된 “규칙”(EDNT)
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사, 각 사람은 그분이 부르신 부르심 안에, 그(부르심) 안에 머무십시오
“부르심”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 그 사람이 처해 있던 조건이나 상태를 지칭한다(AB, BAGD, EBC, HNTC, Ho, ICC, LN, NIC2, TG, TH, Vn)
“지내라” – μένω(메노, 남아있다, 머물다, 거하다), 명령형, 현재, 능동태, 3인칭, 단수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다. 곧, 머물다(BDAG)
어떤 활동이나 상태를 지속하다. 곧, 계속하다, 머무르다, 꾸준히 하다(LN)
어떤 상황에 머물러 있다(EDNT).
24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사,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안에, 형제들이여, 하나님과 함께 그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그 안에”
이 단어와 함께 함축된 말은, 어떤 상황에서든지(NIC2), 어떤 조건에서든지(He), 어떤 상태에서든지(AB, HNTC, ICC)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면전에서 또는 하나님과 교제하며(Alf, BAGD, EBC, Ed, Gdt, Ho, ICC, Lns, My, NCBC, NIC, NIC2, Rb, TH, TNTC, Vn)
“거하라”
20절과 동일함
(그러면 어떤 상황에서 부르심대로 머물러 있으라는 것입니까?)
- 독신과 결혼
17절이 앞의 결혼에 관한 내용에 이어 나온 내용이기 때문에 결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할례자와 무할례자
18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사, 어떤 사람이 할례를 받은 후에 부르심을 받았습니까(받았다면)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사, 할례를 감추지 마십시오
“무할례자가 되다” – ἐπισπάω(에피스파오, 할례를 원상태로 돌리다), 명령, 현재, 디포넌트, 3인칭, 단수
의학적 전문 용어로, 음경의 끝부분을 위로 잡아당기다, 포피를 끌어 당겨 덮다(BDAG).
여기서는, 할례를 감추다(BDAG, BSL).
이 단어를 히브리어 랍비 문헌에서는 מָשַׁךְ(마샤크, 잡아당기다)를 사용했다. 헬레니즘에 동화된 이스라엘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할례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포피를 인위적으로 늘려 덮었던 행위를 가리킨다(BDAG).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사, 어떤 사람이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무할례자로” – ἀκροβυστία(아크로뷔스티아, 무할례), 명사, 여성, 단수, 여격
음경의 포피를 자르지 않아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LN)
무할례 상태, 곧 무할례(BSL)
비유대인 상태, 곧 이방인(EDNT)
“할례를 받지 말라”
바울은 이 구절에서 인종적 구별, 즉 유대인(할례 받은 자)과 이방인(할례 받지 않은 자)을 다룬다(TG).
19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아무 것도 아니요”
하나님과의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Ho).
중요하지 않다(NIC).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사,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명” – 명사, 여성, 복수, 속격
명령(BDAG, BSL)
이 문장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NIC2)
“지킬” – τήρησις(테레시스, 감금, 구류, 준수), 명사, 여성, 단수, 주격
순종을 지속하는 행위, 곧 지킴, 준수(BDAG)
하나님 앞에서 가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 뿐이다(EDNT).
- 종과 자유자
21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종” – δοῦλος(둘로스, 노예), 명사, 남성, 단수, 주격
노예, 현대 영어 번역에서는 “slave(노예)”와 “servant(종)”을 명확히 구분한다(BDAG)
Servant: 고용된 종, 일정한 보수를 받는 자
Slave: 주인에게 완전히 소유된 자, 인격적 자유가 없는 존재
“염려하지 말라”
사, 그것이 당신을 염려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염려하다” – μέλει(멜레이, ~에 신경 쓰다, 염려하다), 명령, 현재, 능동태, 3인칭, 단수
염려의 원천이 되다(BDAG).
염려하지 마십시오(BDAG)
그것에 대해 염려하지 마십시오(TCGELNT).
바울의 요점은 종이 자신의 처지를 염려하지 말고, 오히려 그 처지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을 살아낼 수 있는 자리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NIC2).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실 때 종이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종으로서 살아갈 힘을 주실 것이다(TNTC).
“그것을 이용하라”
사, 오히려 사용하라(활용하라)
“오히려”
더 나은 이유를 위해, 곧 오히려, 더욱더(BDAG)
여기서는, 오히려, 차라리(BDAG)
오히려 그것을 활용하십시오(곧, 자유이든 노예이든)(BDAG)
두 가지 해석;
첫째, 세상의 자원이나 상황을 복음 사역에 유익하도록 사용하라는 의미로 해석(자유의 기회)(EGT, Gdt, ICC, Lns, NCBC, NIC2, Rb, TH, TNTC)
둘째, 그리스도 안에서 현재의 삶의 조건(자유이든 노예이든)을 신앙적으로 해석하고 활용하라는 의미로 해석(AB, Alf, Ed, He, Herm, HNTC, My)
“이용하라” – χράομαι(크라오마이, 사용하다, 쓰다), 명령, 과거, 디포넌트, 2인칭, 단수
사용하다, 활용하다(BDAG).
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왜냐하면”
문장 앞에 부사적 원인의 접속사를 사용함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는 이유나 근거를 나타냄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왜냐하면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서”
처격의 의미(Alf, Herm, HNTC, ICC, My, TH, TNTC)로,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의미, 곧 그리스도인이라는 뜻이다(HNTC, NIC2, TH, TNTC).
“종”
여기서의 종은 둘 다 δοῦλος로서 ‘노예’를 의미합니다.
“자유인” – ἀπελεύθερος(아폴류데로스, 자유인, 해방된 자), 명사, 남성, 단수, 주격
‘주님의 해방된 자’, 이는 주께서 우리를 이 세대의 종살이와 어둠의 권세로부터 해방하셨기 때문이라(BDAG)
죄로부터의 자유(Herm, HNTC, Ho)
사탄의 노예 상태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율법의 저주로부터의 자유(Ho)
“그리스도의 종”
영적인 주인이신 그리스도께 속한 종(Lns, NIC2)
그리스도인들은 종이라도 주님의 해방된 자(자유인)이고, 자유인이라도 주님의 종이기 때문에 지금 처한 상황을 오히려 더 잘 활용하여 섬기라는 말씀으로, 세상적인 지위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NIC).
23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 여러분은 값으로 산 바 되었으니
“값”
그리스도의 피 값, 곧 십자가의 희생을 통한 구속의 대가
“사다” – 직설법, 과거, 수동태, 2인칭, 복수
값을 지불하여 누군가의 권리를 확보하다. 곧, 사다, 재산으로 취득하다(BDAG).
너희는 값을 치르고 샀다(BDAG).
“종”
여기서도 δοῦλος로서 ‘노예’를 의미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합니다(EBC, Ho, NI).
그들은 사람들이 바라고 요구하는 것에 굴종해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해야 한다(Gdt, ICC, My, NIC).
- 결론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다르게 부르셨습니다. 어떤 이는 결혼의 자리에서, 어떤 이는 독신의 자리에서, 또 어떤 이는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그 부르심의 은혜를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바울은 할례자나 무할례자, 종이든 자유인이든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분과 환경은 변할 수 있지만, 부르신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황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머물며 주어진 자리에서 복음을 살아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주께서 나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함께” 머물며,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